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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2024년까지 매출 59조원…글로벌 톱5 화학기업 도약"

기사승인 2019.07.09  15: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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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철 부회장 취임 후 첫 간담회 열고 청사진 밝혀 "연구개발 투자 강화…생산성 매년 5% 이상 개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뉴스1>

[한국정책신문=한행우 기자] LG화학이 5년 내 매출 59조원 규모의 ‘글로벌 톱 5 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8조원 선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4대 경영 중점 과제 및 사업본부별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LG화학은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4대 경영 중점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우선 모든 사업의 프로세스와 포트폴리오를 제품 및 기술 중심에서 ‘시장과 고객’ 중심으로 운영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객, 어플리케이션, 지역 등으로 세분화하고 분석해 각 사업의 육성과 유지, 철수 여부를 적기에 결정하기로 했다. 

상품기획 및 마케팅 기능을 강화해 고객 니즈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한발 앞서 제공해 초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 투자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R&D 분야에 사상 최대인 1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연말까지 이 분야 인원도 62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특히 R&D 전 과정에 상품 기획과 마케팅 조직을 참여시켜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사업성을 검증하고 미래 유망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등 외부 업체와의 기술 협력도 확대한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접목한 프로세스 고도화 작업을 지속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 품질 개선 활동인 ‘린 식스 시그마(Lean Six Sigma)’를 도입해 생산성을 매년 5% 이상 개선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해외사업 확장에 따라 글로벌 기업의 격에 맞는 조직문화를 구축한다. 글로벌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의 해외 파견과 해외 현지 리더의 국내 파견 근무 기회를 늘려 글로벌 리더 육성을 강화한다.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등 3대 핵심축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수익성 기반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올해 매출 30조원대 진입, 2024년 매출 59조원 달성으로 ‘글로벌 톱5 화학기업’ 반열에 오른다는 청사진이다. 

현재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2024년에는 30%대로 낮추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전지 사업을 전체 매출의 50% 수준인 31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역별로도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한국과 중국 시장의 비중을 50% 이하로 줄이고 현재 20% 수준인 미국과 유럽지역의 매출을 40% 이상까지 높인다는 계산이다. 

사업 본부별로는 석유화학사업 본부는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해외 사업 확장 등으로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전지사업 본부는 우선 3세대 전기차(500km이상)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우위 유지 및 생산기술, 품질, 공급망관리(SCM) 등 운영역량 강화로 확고한 글로벌 일등 지위를 수성할 방침이다. 

첨단소재사업 본부는 자동차소재 분야에서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 자동차용 접착제를 중심으로 경량화·전장화(電裝化) 고부가 제품을 집중 육성한다. IT소재 분야는 차세대 OLED재료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히알루론산 필러, 자가면역, 당뇨 등 기존 사업에서 지역·제품 다각화를 통해 사업가치 극대화와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상용화에 집중한다. 

신 부회장은 “앞으로 LG화학만의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통해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원료의 채취에서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을 실현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루겠다”고 설명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신 부회장은 “제재 품목이 주로 반도체용 소재에 국한돼 현재로서는 전혀 영향이 없다”며 “다만 수출제약 품목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그럴 수 있다’고 가정하고 시나리오 플래닝에 들어갔다”고 답했다. 

이어 “원료 다변화와 재료 다변화는 원래부터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였으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이런 노력을 더 가속화하겠다”며 “만약 제재 확대가 현실이 된다면 당장 무슨 큰 영향 있을지 스터디를 해봐야겠지만 공급처 다각화를 통해 극복할 수밖에 없으며 다양한 시나리오는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행우 기자 hhw86@kpinews.co.kr

<저작권자 © 한국정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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