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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에이즈 신약 '빅타비' 국내 론칭…내성↓편의성↑

기사승인 2019.07.16  17: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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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중 건강보험 급여 적용예정…유한양행과 영업·마케팅 공동진행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HIV 치료 신약 ‘빅타비’ 국내 론칭 간담회가 개최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제공>

[한국정책신문=이해선 기자] 출시 첫 해 미국에서만 1억1400만달러(한화 약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차세대 블록버스터급 신약 ‘빅타비’가 국내에 상륙했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 이승우)는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HIV 치료 신약 빅타비 국내 론칭 간담회를 열고, 임상연구 결과 및 환자중심 평가지표(PRO) 데이터 등을 공유했다.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빅타비는 △빅테그라비르 △엠트리시타빈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등 세 가지 성분이 하나의 정제로 이뤄진 단일정 복합 HIV 치료제다.

빅타비의 주성분 중 ‘빅테그라비르’는 강력한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로 평가받고 있는 성분으로, 내성 장벽이 높아 내성 발현의 위험을 낮춘 약물이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또한 2세대 테노포비르로서 염기를 바꿔 신장과 뼈에 대한 독성 영향을 유의미하게 낮췄다.  

빅타비는 지난해 2월과 6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HIV 환자의 치료 시 1차 선택 약제로 권고되고 있다.

별도의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지 않고, 바이러스 수치 또는 CD4 수치에도 제한이 따르지 않아 빠른 치료 개시가 가능할 뿐 아니라 1일 1회 1정을 음식물 섭취와 관계없이 경구로 투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물 내성이 발현할 위험도 크게 낮췄다. 또 3가지 성분이 복합된 HIV 치료제 중 알약 크기가 가장 작아 환자의 복약 편의성도 개선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HIV treatment in Korea’란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김연숙 충남대병원 감염학과 교수는 HIV 환자들이 고령화됨에 따라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지적했다. 

그는 “HIV 감염은 특정 노화 과정을 압박하여 신장질환, 심혈관계 질환, 간질환, 골질환, 신경질환, 암 등 동반질환의 발생을 가속화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HIV 치료제의 안전성과 내약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빅타비는 이달 중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될 예정이며 국내 영업과 마케팅은 유한양행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미선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HIV/항진균제 사업부 디렉터 상무는 “빅타비는 강력한 내성장벽에 더해 이상반응은 줄이면서,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치료제”라며 “빅타비 투여로 치료실패의 가능성을 낮추고 복약 순응도를 높여 국내 HIV 환자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HIV는 현재까지 완치제가 개발되지 않은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다. 인체 내에 들어와서 면역체계를 파괴시키며, 인체가 여러 질병에 쉽게 노출되도록 한다.

지난 1985년 국내에 첫 번째 HIV 감염인이 보고된 이후 신규 감염인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기준 국내에 신고된 HIV 신규 감염인은 1191명에 달하고 있다.

‘HIV 감염인’은 체내에 HIV를 가지고 있는 △병원체 보유자 △양성판정자 △에이즈 환자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이 중 감염 이후 면역 결핍이 심해져 합병증이 생긴 이들을 에이즈 환자로 분류한다.

이해선 기자 lhs@kpinews.co.kr

<저작권자 © 한국정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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