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브스, 갤럭시폴드·메이트X에 비해 가격·성능 호평

<LG전자 제공>

[한국정책신문=길연경 기자] LG전자 ‘V50 씽큐(ThinQ)’에 대해 “가장 현실적인 폴더블폰”이라는 평가가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서 나왔다.

16일(현지시간) 포브스의 기고가 벤 신(Ben Sin)은 V50 씽큐를 “일주일간 사용해 본 결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폴더블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장점들을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LG V50 듀얼 스크린은 삼성과 화웨이의 기기보다 저렴하지만 기능과 내구성은 충분히 뛰어나다”고 말했다. 

출시가 연기된 삼성 갤럭시 폴드와 화웨이 메이트X 등 예상 출고가는 각각 약 2000달러(약 235만원), 3000달러에 이른다. V50 씽큐는 지난 5월 3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1152달러 출고가로 출시돼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포브스는 V50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유용한 기능들도 소개했다. 문서 검토할 때 원본과 새 버전 비교가 가능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트위터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듀얼 스크린을 게임 패드로 활용해 즐기는 방식도 소개했다.

앞서 V50 씽큐의 듀얼 스크린은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첫 공개 이후 외신들로부터 “실용적인 폴더블 기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어 “스크린 두 개를 게임, 카메라 확장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영리한 아이디어”라는 평가도 받았다.

V50 씽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비교되면서 상대적으로 혁신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제기된바 있다. 그러나 갤럭시 폴드의 기기 결함 논란으로 출시가 장기 연기되면서 오히려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된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지난 4월 미국 출시 예정이었으나 리뷰어들로부터 스크린과 힌지 부분 결함 논란이 불거져 결국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

화웨이 역시 폴더블폰 메이트X의 출시를 기존 6월에서 연기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품질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 5월 31일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Sprint)’를 통해 LG V50 ThinQ 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는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이태리, 스페인, 스위스, 영국, 호주 등 5G 통신환경이 구축되는 글로벌 주요 국가에 LG V50 ThinQ를 순차 출시한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5월 10일 출시돼 기록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LG전자는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업계는 V50이 28만대~30만대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의 호응에 듀얼스크린을 당초 6월 30일에서 마감하려다 연장해 7월30일까지 무상 제공한다고 밝힌바 있다. 

LG V50 ThinQ는 퀄컴의 최신 AP와 5G모뎀을 탑재, 5G 환경에서 최고 수준의 속도를 구현한다. △하이파이 쿼드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과 DTS:X가 제공하는 명품 사운드 △보다 강력해진 펜타카메라 등 고객이 5G의 다양한 콘텐츠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멀티미디어 성능까지 두루 갖췄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5%대 점유율로 5년 연속 두 자리 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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