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를 앞둔 A씨(60)는 최근 고민이 많다. 은퇴 후 퇴직연금은 어떻게 수령을 해야 할지, 국민연금은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 건강보험료는 많이 내게 되는 건 아닌지 등 궁금한 내용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준비를 해야 은퇴 후 편안한 생활을 맞이할 수 있을까?◇ 퇴직금은 연금으로 수령하는 것이 베스트은퇴할 때 지급받은 퇴직금에 대한 퇴직소득세는 근속연수를 고려해 이미 산정돼 있다. 퇴직소득세는 퇴직금을 인출할 때까지 과세 이연되므로 지금 당장 세금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게다가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는 퇴직소득세의 30
칼럼
한아름 KB WM스타자문단 세무위원
2024.04.25 06:00
-
최근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5월 이후 48주 연속 상승했다. 최근에는 강동구를 제외한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개 자치구에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먼저 2022년 발생한 전세사기의 여파로 다세대·연립 기피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빌라 전세 수요가 아파트 전세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또 고금리로 인한 자금부담 증가와 부동산 침체로 시장을 관망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요인도 있다. 신생아대출 등 대출상품
기자수첩
이석준 기자
2024.04.23 06:00
-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인간과 생태계로부터 영구히 격리하여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영구처분 개념은 1957년 미국에서 처음 제안되었다. 영구처분이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처분용기에 담아 지하 500~1000m 깊이의 안정한 자연 암반에 묻는 것을 말한다.제안된 개념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해 미국 에너지부에서는 1959년 지하연구시설(Underground Research Laboratory)에서 세계 최초의 실증연구를 수행하였다. 그리고, 60년 이상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영구처분에 대한 기술적 타당성
칼럼
정해룡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기획실장
2024.04.23 06:00
-
누구라도 얼굴 붉히는 일이 달가울 리는 없지만, 사람 일이 다 그렇듯 모든 일이 다 긍정적이고 좋을 수만은 없다. 특히나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목표를 추구하는 조직의 특성상, 다수의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개인이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같은 이유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회사는 이윤 창출에 악영향을 주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를 저지하고 불이익을 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성과 측면에서 계속 미진한 결과를 내는 직원, 태도 측면에서 근태가 불량하다거나 상
칼럼
박한울 공인노무사
2024.04.18 06:00
-
반도체 업계에서 인력난이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가별로 천문학적인 투자가 오가고 있지만, 정작 기업에서는 구인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의 경우 이공계 기피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 자체가 빠르게 발전하는 데다가 첨단 기술이 집적된 만큼 반도체 인재 확보는 모든 국가와 기업에서 중요한 이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지난해 7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반도체 공장 신설과 증설로 2030년 미국에서 11만5000개의 일자리가 생
기자수첩
권상희 기자
2024.04.16 06:00
-
말도, 탈도 많았던 22대 총선은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 야당 압승의 지대한 공헌은 아이러니하게도 “‘용산발 리스크’와 ‘이조심판’ 등을 외쳤던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비대위원장이다”라는 정치평론가들의 논평을 보면서 씁쓰름하지만 공감가는 부분이기도 하다.이번 선거 최대의 ‘핫이슈’로 여야 공히 ‘심판론’을 내세웠다. 국민들은 결국 불통과 독선, 오만, 실언 등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준 정부여당에 냉엄한 회초리를 들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지난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이미 국민의힘은 비정상적인 재공천 강행 등의 부담을 안고 선거에 임했지
칼럼
이상배 외교/안보 정책위원
2024.04.12 15:04
-
4.10 총선이 300명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를 내고 막을 내렸다. 국민의힘 108석, 더불어민주당 175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등이다. 여당 참패와 야당 압승의 결과로 거대 야권의 여소야대 국회의 지속이다.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사실상 레드카드에 준하는 매서운 경고를 내렸다. 국민 여론에 귀 기울이지 않은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방식은 주권자인 국민의 역린을 건드린 결과로 나타났다.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2년 동안 국회 다수당인 야당과 대화하지 않았다. 야당 대표와의 회동은 철저히 거부했다. 또다
칼럼
정동선 정치전문위원
2024.04.11 15:26
-
정부와 금융당국은 지난 1월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상공인 금리부담 경감 3종 세트'를 내놨다.소상공인 금리부담 경감 3종 세트에는 은행권 이자환급, 중소금융권 이자환급,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확대 개편 등이 담겼다.특히 중소금융권 이자환급과 관련해 중소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40만명에게 최대 150만원씩 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이에 금융위원회와 여당, 상호금융, 여신금융 등이 중소금융권 소상공인 이자 지원 대상과 집행 절차 등을 논의했으며 최근 확정했다.또 중소금융권 소상공
데스크칼럼
강준호 기자
2024.04.11 06:00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를 거쳐오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하지만 OTT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사람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보면서 휴일을 보내고, 기대하던 콘텐츠가 나오기를 기다리기도 한다. TV로 본 방송을 사수해서 보던 이전과는 달리 OTT에 올라오는 방송을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광경이 됐다.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OTT 구독 개수는 2.1개, 1인당 OTT 구독료는 1만2005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
기자수첩
곽유미 기자
2024.04.09 06:00
-
영화 ‘파묘’가 1100만 관객을 달성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고준위방폐물 처분장이 떠올랐다. 후손들의 안녕을 위해 풍수가 좋은 땅에 사자(死者)를 묻는 것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고준위방폐물을 지질환경적으로 안정한 깊은 땅 속에 묻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고준위방폐물은 장기간 높은 열과 강한 방사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수십만년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래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는 가장 실현 가능하고 안전한 최종 관리방법으로 고준위방폐물을 지하 500m 이하 깊이의 안정된 암반에 영구히 격리하는 심층처분장을 권고하고 있다.원자
칼럼
이재학 원자력환경공단 고준위사업본부장
2024.04.09 06:00
-
예부터 서울 명동은 외국인이 찾는 필수 관광지 중 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안경원은 명동지하쇼핑센터의 점포 중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쇼핑장소 중 하나다. 국내 1위 세금환급대행 코스닥 상장사 글로벌 택스프리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세금환급을 가장 많이 신청한 곳은 명동이다. 업종별 매출 순위는 화장품, 의류 등에 이어 안경은 8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외국인에게 한국 안경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안과 전문의의 처방전 없이 안경원에서 20~30분 이내에 시력 측정과 교정시력용 안경이 바로 맞춤 제작되기 때문일 것
데스크칼럼
허우영 기자
2024.04.04 06:00
-
최근 의대증원 확정 및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하며 의·정 갈등이 다시금 심화되고 있는 듯하다.대통령은 병원을 찾으며 “대화에 나서달라”고 소통의 제스처를 내비치는 듯 하지만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해관계로 인해 실질적인 협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의료대란’으로까지 불리는 작금의 현실에서, 사실 정부와 의료계 모두 소통의 방식만큼은 무척 아쉽게 느껴진다.의대 증원은 2000년도 의약분업에 따른 정원의 조정, 건보재정에 따른 수가 조정 문제 등 오랜 사안들과 이해관계자들이 얽힌 복잡한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
칼럼
굿모닝경제
2024.04.02 06:00
-
국내 조선업계가 3.5년치 일감을 확보하고도 선박을 건조할 일손이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부도 나서 여러 대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청년들은 눈길을 주지 않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조선업계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며 일손 부족 현상 해소에 나서고 있지만 전문성 부족, 의사소통 문제가 발생하며 일손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조선소를 외면하는 청년 인력의 발길을 잡기 위해 지난해 2월 조선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원청은 적정 수준의 기성금을 지급하고 하청은 임금인상률을 높
기자수첩
김소라 기자
2024.04.02 06:00
-
‘저출산 고령화’는 요즈음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다. 굳이 노동시장이라는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장래의 정치·경제·사회 및 문화 어느 측면에서도 거대한 변화를 촉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필자 또한 일·가정 양립과 관련된 고용노동부 사업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국민경제자문회의 주최 청년간담회 등 의견청취 행사에서 적극 발언하며 그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육아휴직으로 대표되는 인사관리 이슈 또한 화두에 오르고 있다. 종래에는 여유 있는 기업에서나, “승진 욕심 없는 여성 근로자” 위주
칼럼
박한울 공인노무사
2024.03.21 06:00
-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기사를 요즘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현재의 금액에서 더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나오면서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K-포모족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한다.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일종의 고립 공포감, 소외 불안 증후군을 말한다.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가상자산 투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세금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칼럼
한아름 KB WM스타자문단 세무위원
2024.03.19 08:25
-
얼마 전 찾은 ‘2024 인터배터리’ 현장에서 확인한 배터리 셀·소재 제조업체들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과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R&D)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었다.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그동안 신경 쓰지 않았던 LFP 배터리 개발에 대해 언급하며 LFP 배터리 대세론을 인정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만큼, 배터리 시장에서 LFP 배터리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사용 후 배터리를 어떻게 재활용할지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사용을 다한
기자수첩
이세영 기자
2024.03.19 06:00
-
주요 카드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206억원으로 전년 6414억원보다 3.2% 감소했다.다른 카드사들도 대부분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1120억원으로 1년 전(2050억원)보다 45.3%나 급감했다.하나카드도 2022년보다 10.9% 감소했고 KB국민카드 7%, 삼성카드 2.1% 줄었다.카드사들의 이같은 실적 부진은 고금리로 인한 조달비용 증가와 고객 상환능력 악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카드사는 지난해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었다. 대손충당금은 회수가 어려운 부
데스크칼럼
강준호 기자
2024.03.14 06:00
-
정부가 지난해 11월 한시적으로 정한 공매도 전면 금지 종료 기한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며 재개 시점에 대한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올해 6월 이후 공매도 대상 종목으로는 기존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350종목은 물론 일부 종목도 추가될 것이란 구체적인 내용도 돌고 있다.대한민국 자본시장에서 공매도가 인위적으로 금지된 것은 역사상 지난해가 네 번째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 10월과 유럽 재정위기 시기인 2011년 8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증시가 침체됐던 2020년 3월에 이뤄졌다. 그리고 이번
기자수첩
방영석 기자
2024.03.12 06:00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 주요 정당의 후보자 공천 및 제3지대 군소 정당의 진영 짜기가 거의 마무리되는 국면이다.일찍이 여야 정당의 지도부는 총선 후보자 선정에 있어 혁신과 쇄신 공천,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은 공천 과정과 그 결과에 따른 온갖 잡음과 논란이 일고 있다.물론 총선 후보자 공천 시기에는 낙천자가 있기 마련이고, 이에 대한 반발 등 문제 제기가 늘 있어 왔던 일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다. 또 정당의 정치 권력자는 자파 중심의 후보자 공천을 하려는 것이 당연한 정치
칼럼
정동선 정치전문위원
2024.03.11 09:10
-
과거 이병철, 정주영, 최종현, 이건희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오너가 사망했을 때 가족이 물려받게 되는 천문학적인 재산과 그에 부과되는 상속세 규모에 충격과 허탈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요즘도 주요 대기업의 오너3세가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2세로부터 경영권을 승계 받기 위해 회사 지분의 상속(사망), 증여(생전)를 놓고 갈등하지만, 최고 50%에 달하는 세금과 가산세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한다.이런 경험으로 주변에서 '아무개가 상속세를 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히 '아무개'는 건물주의 자녀이거나 자산가의 2세라는 선입견이 자연스
데스크칼럼
허우영 기자
2024.03.07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