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판매채널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를 3만7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50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2.6%, 53.0% 감소한 수치다.

하준영·김관효 연구원은 "(하이마트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대폭 감소한 이유는 ▲국내 가전시장 성장률 둔화 ▲판매채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품목별로는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AV가전과 백색가전의 판매가 부진했다"며 "온라인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4분기 매출총이익은 23.8%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그룹차원의 판매채널 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만 단기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13일 비효율 점포 정리를 핵심으로 하는 '2020년 운영전략 및 미래 사업 청사진'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하이마트도 그룹차원의 장기적인 판매채널 변화 전략에 발맞춰 올해 11개의 점포를 폐점하는 등 시장 변화에 맞게 판매채널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전제품 판매채널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오프라인 매출 감소 ▲온라인 판매 증가로 인한 매출총이익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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