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PCE 발표…전월 대비 0.4% 상승 전망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 앞 표지판 [사진=연합뉴스]
월스트리트 뉴욕증권거래소 앞 표지판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오는 29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27일(미국 동부 시간)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477.75포인트(1.22%) 오른 3만9760.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91포인트(0.86%) 상승한 5248.49에 나스닥지수는 83.82포인트(0.51%) 상승한 1만6399.52에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8.07포인트(0.99%) 오른 4851.88에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43.69포인트(2.11%) 상승한 2113.8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대형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오는 29일 2월 PCE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재화와 서비스에 지출한 비용을 합친 물가지표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물가지표다.

시장은 2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하고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뉴욕 이코노믹클럽에서 열린 연설을 통해 금리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윌러 연준이사는 "경제 생산량과 노동시장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있어서의 진전은 둔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징후 때문에 통화정책 완화 조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내 11개 섹터가 모두 상승했다. 유틸리티(2.75%), 부동산(2.42%), 산업(1.60%)의 상승세가 강했다.

주요 7개 기술주의 경우 애플(2.12%), 알파벳(0.13%), 아마존(0.86%), 테슬라(1.22%)는 상승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0.05%), 엔비디아(-2.50%), 메타(-0.41%)는 하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아마존은 지난해에 이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27억5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히며 0.86% 상승했다. 이는 아마존의 실행한 외부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백신바이오기업 모더나는 독감 백신 개발을 위해 세계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으로부터 7억5000만 달러를 조달받는다고 밝히며 2.96%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0.27달러(0.33%) 하락한 81.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굿모닝경제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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