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 최시원의 프렌치불독이 한일관 대표를 물어 패혈증으로 사망하게 된 가운데, 그간 최시원이 SNS를 통해 게재했던 프린치불독 게시물이 논란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고 이후 최시원의 부친이 올린 사과문 또한 비난을 받고 있다.

최시원의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 프렌치불독 벅시는 지난달 30일 집 현관문이 열린 틈에 집을 빠져나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있던 한일관 대표의 정강이를 물었다. 이후 한일관 대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사흘 뒤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하게 됐다. 해당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개 관리를 잘못한 최시원 가족들에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최시원은 과거 SNS를 통해 ‘제가 사람을 물어 가지고 일주일에 한 번씩 교육을 받습니다’라며 최시원의 프렌치불독 벅시를 의인화 시켰다. 뿐만 아니라 슈퍼주니어 멤버 또한 2년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벅시에게 물렸다고 털어놓았다. 가족 뿐만 아니라 주변인 또한 프렌치불독 벅시의 위험성을 알고 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시원은 프렌치불독 벅시와 산책 중인 사진을 종종 게재했는데, 사진 속에는 목줄을 하지 않은 채 산책 중이다. 국내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반려견과 외출하러 나갈 때에는 반드시 목줄을 해야 하고, 생후 3개월 이상 된 맹견의 경우 입마개를 해야한다. 이를 어길 때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최시원의 아버지가 SNS를 통해 올린 사과문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최 씨는 “이웃인 고인은 저희 집 문이 잠시 열린 틈에 가족의 반려견에 물리고 엿새 뒤 패혈증으로 사망하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치료 과정의 문제나 2차 감염 등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사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태”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문맥상 혼자 나가 사고를 낸 것을 강조하며 본인의 과실이 없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어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개 주인 잘못 아닙니까. 개가 있는 집에서 현관문을 열어놓다니. 그러다 개가 차에 치여 죽으면 운전자 탓할거 아닌가요?”, “개가 사람을 물어 사람이 죽었어요. 죽은 사람은 어디에 책임을 물어야 하죠?”, “진짜 우리나라 문제다. 개 싫어하는 사람은 앞에 개가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공포다. 제발 목줄 좀 채우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