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절반은 겨울에 발생…개인위생 철저, 수산물 익혀먹기 등 실천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손 씻기와 음식 익혀먹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흔히 식중독이라고 하면 여름에 주의해야 할 감염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하의 기온에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연 평균 50건(1238명) 발생했다. 이 중 11월 7건(181명), 12월 12건(238명), 1월 8건(147명), 2월 5건(80명) 등 겨울철에 절반 정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지하수, 해수 등이 채소, 과일, 조개,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이러스 감염 24-48시간 후에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의사 지시를 따라야 한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따라서 한 겨울에도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부착력이 강하므로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씻고 흐르는 물로 헹군다.

일부 사람들이 겨울이라고 굴 등 수산물 섭취에 방심하기 마련인데, 되도록 익혀 먹고 물도 끓여먹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해 85도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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