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뉴스룸 캡쳐

[한국정책신문=최동석 기자]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던 손석희 현 JTBC 사장이 MBC를 떠난 이유가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8월 MBC 라디오pd들이 제작거부에 나선 가운데, '손석희 시선집중' 연출을 맡은 박정욱pd의 과거 발언으로 손석희 사장이 당시 MBC를 떠난 이유가 재조명 되고 있다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소속 라디오국 피디 40명은 MBC사측의 검열과 간섭을 지적하면서 “공영방송으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추락을 거듭해 왔다”고 성토했다.

특히 MBC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은 검열이 수시로 받는 것은 물론 위안부, 세월호 등의 주제를 다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정욱 피디는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지속적인 압박이 있었다"며 "특히 오랫동안 시선집중의 고정 출연자로 나온 김종배씨가 윗선의 압박으로 인해 하차 하면서 난항을 겪었고 배우 김여진의 출연도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박 피디는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 직후 원내대표를 마무리하는 입장에서 박지원 의원의 소감을 듣고자 섭외를 시도했는데 '노래를 틀어도 좋고 시민 아무나 붙잡고 이야기해도 좋지만 박지원은 (인터뷰가 나가면) 안 된다'고 했다“며 ”당시 손 교수는 프로그램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심경을 토로하면서 마음이 많이 떠난 것 같았다"고 전했다.

덧붙여 박 피디는 “시선집중 토요일 방송이 갑자기 제작진과 진행자인 손 교수 상의도 없이 폐지가 됐고 손 교수는 보직 부장 면담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한 후 두 달 뒤 MBC를 떠났다" 손석희가 MBC를 나온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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