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경영시스템 구축하고 물량 확대하면서 '비전2022'에 집중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한국정책신문>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메디톡스가 5년 내 글로벌 바이오기업 '톱(Top)20' 진입을 정조준하고, 올해 체질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오는 2022년까지 글로벌 톱20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올해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물량을 확대하면서 '비전2022'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해 2022년까지 매출 1조원, 시가총액 10조원을 표방한 '비전2022'을 선포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올해는 메디톡스가 다시 성장하는 해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매출이 괄목할 만큼 성장하는 '퀀텀점프'를 경영목표로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전2022은 글로벌 톱20에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제3공장을 가동해 물량을 확보하면서 시장의 니즈(needs)에 대응하고, 광교 연구개발(R&D) 센터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연구·개발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점차 커지고 있는 항체 의약품 개발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 확보한 자본과 인력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 대표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현재 지방분해제 관련 임상시험과 황반변성치료제 전(前)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통한 해당 시장 진출 등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우리 회사가 기존에 보유한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등에 어울리는 제품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던 바이오의약품 개발에도 도전할 생각"이라며 "본격적인 바이오신약 개발에 앞서 미생물을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우선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어 "회사를 설립할 당시부터 바이오기업을 지향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항체의약품 중심의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난해 설립한 광교R&D센터와의 시너지도 올해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대표는 이와 함께 최근 중국 내 시판허가 신청을 완료한 메디톡신의 중국시장 확대와 100% 출자해 설립·운영 중인 일본 현지법인의 내실화에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수합병(M&A) 카드도 여전히 살아있다.

그는 "우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도움을 주는 회사라면 M&A를 할 수 있다"며 "시너지를 생각하면 적당한 규모의 M&A는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개발·생산하고 있는 국내 코스닥 상장 바이오제약기업이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매출 1812억원, 영업이익 90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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