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감정원 발표, 10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 0.05% 상승

<한국감정원 제공>

[한국정책신문=서기정 기자] 서울 집값 오름세가 6주째 둔화되고 있다. 상승세 둔화가 지속되면서, 강남을 비롯한 서울 주요지역 주택시장이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18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3주(1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랐다.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그 폭은 지난주(0.07%)보다 줄은 셈이다.

강북 14개구가 0.06% 올라, 지난주 0.08%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표적으로 용산구가 보합 전환됐다.

강남 11개구는 0.04% 상승, 지난주 0.05% 보다 상승폭을 다소 줄였다. 특히,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0.01%로 나타났고 서초구도 0.03%를 기록해, 강남4구는 0.02% 상승에 그쳤다.

반면, 금천구와 구로구가 각각 0.14%, 0.13% 올라 서울에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종로구 역시 0.15%를 기록해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호재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9.13대책과 9.21공급대책 영향으로 추격매수가 급감하고 호가보합, 하락 혼조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강남의 경우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일부 지역은 갭메우기로 상승했지만, 9월 발표된 대책 영향과 급등 피로감으로 하락된 매물에도 관망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보다 상승폭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인천은 보합에서 상승(0.05%) 전환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등 개발호재가 있는 부평구(0.17%) 등이 오른 영향이다.

경기는 0.1%에서 0.0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다만, 부천(0.36%)과 용인 기흥(0.3%) 등이 교통 호재로 상승폭이 컸다.

지방에선 대전(0.43%)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했고 울산(-0.29%)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대전은 신규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서구(0.91%)와 유성구(0.49%)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그간 상승세가 컸던 광주는 0.12%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울산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그 폭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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